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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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을 미리 가불하세요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낡은 목각인형이
엉겅퀴 이파리를 들고
놀이터 초록 그네에 앉았지.
분홍 외투 길게 걸친
눈사람이 다가와
생글생글 말 걸었는데.
목마른 은행나무에게
물이 필요하다나.
세 끼니 거른
고양이도 뛰어오더니,
별사탕 건빵
한 줌을 부탁했다고.
인형이 손에 쥔 건
엉겅퀴 잎.
머리 싸매고
밤새 두런거리더군.
봄날을 미리 가불하세요.
엉겅퀴 잎 다섯과
물물 교환,
물 한 바가지 건빵 조금.
내일 아침
신문 광고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