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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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겨 놓지 않은 날의 기억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멀리 떠난 그가
분명히 있었는지.
잠깐 지나가는 바람으로
외투 깃을 스쳤는지.
장작 패던 그의
흐르던 땀방울이 있기는 했던.
아무도 새겨 놓지 않았지만
그의 이름이 없었던 것은 아닌.
어쩌다
다들 만나도
색칠하지 않는 이야기,
뜯겨진 그의 책 표지.
비구름이었거나
흙먼지로 뒹굴었거나.
휴가 나왔던 그가
벗어 놓은 군화,
물어물어 찾아왔던 비탈길.
무너지고 기워지다
마침내 지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