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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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행 열차표의 계절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흐느적거리는 지난 밤
꿈에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완행 차표 둘.
어느 계절로 가면 적당할까.
우선 연초록 기차를 타고
무창포 갈라진 바닷길로 가볼거나.
낙지 조개 짱뚱어
힘깨나 쓴다는데
모두 마실가서 뵈지 않는군.
그럼 황갈색 열차에
헐거운 몸을 싣고
내장산 단풍 주우러 가야겠네.
울긋불긋 가을 몇이서
손잡고 단장했다는.
구절초 쑥부쟁이
환하게 미소 짓는걸.
돌아올 차편 없으니
애써 잠 깨지 않아도.
햇빛 가라앉은
아침 창가,
서늘한 뒷모습이
책갈피에 눅진하게 잠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