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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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전설의 다금바리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처음 보는 불빛 둘이
쟁쟁하게 일렁이는 건,
낙성대 연못에
다금바리가 뛰어들어서라고.
제주 앞바다
깊숙한 바위 동굴 속
꿈뻑이던 전설.
도미 숭어 문어 데리고
부서진 파도 잔잔하게 골랐을.
장마철 한라산 무너지던 날,
태풍이 회오리쳤고
사나운 이빨 백상아리까지 쫓아왔거든.
자바리 붉바리 능성어가
다금바리라고 우기더군.
진짜 원조 완전 순다금바리라고
이름표 붙였는데
아는 체하지 않더라나.
누구도 본 적 없으니
다금바리가 있는지 모르지.
쑥부쟁이 하얗게 나풀거리는
한낮을 건너뛰어,
깊은 밤 초롱초롱 반짝이는
별 두 개.
다금바리의 눈알이라고.
이제 뒤뚱거렸던 전설은
기어서 신화로 옮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