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용케도 고려엉겅퀴

김영천
2025-09-22



< 용케도 고려엉겅퀴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배수로 옆 둔덕에서

용케도 버텨낸

고려엉겅퀴.

꽃까지 그렁그렁 피워냈구나.

 

이제 바람 무거운 날

모두 제 갈 길 떠날 터인데,

혼자 남아

소슬바람에 씨앗 터뜨리겠구나.

 

지난봄 어린 새순은

명년 대보름날

손꼽아 기다린다며.

 

곤드레나물로 남아

처마 밑에 매달렸다고.

 

태풍에 숨죽이더니

보랏빛 꽃망울

그예 눈물로 버텨냈구나.

 

빛 바랜 계절을

애써 일구는구나.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