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사슴벌레의 하루 치 수당

김영천
2025-09-22



< 사슴벌레의 하루 치 수당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사슴벌레 한 마리가

그새 왕릉의

벌초 작업을 마치고 있었다.

 

새참으로

크림빵이 제공되었고,

반쯤 먹다

나머지는 개미에게 건네주었다.

 

일당은 내년 봄

고로쇠나무 수액 한 접시.

 

오래 묵은 능에서

임금 한 명이,

몸져누워 신음한다고

개미가 알려왔다.

 

배롱나무에서

휘파람이 하얗게 일자

곤룡포가 펄럭였다.

 

풀 깎기 다한 딱정벌레,

땀 훔치며

등을 뒤집었다.

 

고급 기술에

수당이 박하다며

까닥까닥 고개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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