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온통 호박꽃 환하게

김영천
2025-09-17



< 온통 호박꽃 환하게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은행나무 밑동

타고 오르는 호박덩굴.

노랑 꽃들이

환하게 대낮을 달군다.

 

계절 끝까지 실하게 뒹굴

호박덩이 몇 개,

뭉게구름 밀어내고

제 땅 일구는

호박의 뚝심.

 

황토에 뿌리 박고

돌개바람 한되박 움켜쥐었다.

생생하게 하늘거리는 호박잎

쌈이라도 푸질 것을.

 

오늘 하루

내일 저녁까지

개다리소반,

호박전 호박잎쌈

호박된장국

애호박새우찌개.

 

온통 호박 세상

상이 걸지다.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