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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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랏빛 별 셋 향수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놀이터 흔들의자 위에
짙은 보라
별 셋이 내려온 밤.
치자꽃 아래 웅크린
사향노루가
몇 방울 향수를
벼루에 버무려 놓았다지.
괘종시계에
매달린 시간은
새벽 두 시 십오 분.
정중하게 꼬리표 내걸고
새봄맞이
단골 고객 행사를 열었는데.
보랏빛 별 셋의
적정 가격은
꿈속
라일락 한 송이.
아직
라일락은 뵈지 않으니,
사향노루
먹물 한 방울
아니면 두 방울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