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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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새벽 참붕어빵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새해 첫날
작은 별 아스라한
새벽 한 시.
신림사거리 붕어빵,
보신각 종소리에 매달린
바람을 보며
지느러미 흔들었지.
이천 원이면 셋
살아 펄떡이는 참붕어라고요.
천 원에 둘이던
엊그저께보다
신림천 개울이 좁을 만큼
한참 부풀어 올랐다는데.
배부르다고 지나치자,
솜사탕 십리사탕과
꽤 가까운 친구라며
통사정하는걸.
모르는 척
남부순환도로
봉천사거리로 한참 달아나다,
설핏
뒤돌아선 바람.
등 터진 참붕어가
희미하게 웃더라고.
동그란 눈 꼬리지느러미까지
새파랗게 얼어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