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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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 고운 무늬 거울 그 나라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동그랑 원 안에
미끄러지는 원,
굳세게 버티는 세모.
커다란 동그라미 속에
하늘이 숨쉬고
땅과 바다가 누웠다.
여러 개의 산이
손금처럼 흘러내렸다.
손바닥에 그어진
실금의 운명은
산맥으로 치솟아
우주를 그린 거울이 되었다.
밀려오던 가는 선 무리,
원형의 세계를 감싸 올리자
낚시 줄 드리워진 신화가
밤 안개로 피어났다.
물고기와 나비는
수직으로 교차해
우물가에서
빨강 앵두를 머금었다.
고조선의 그림자가
청동 거울,
푸른 녹으로 일렁였다.
* 청동 고운 무늬 거울 – 청동기 말기 초기 철기 고조선 시대,
청동거울 국보 141호 정문경(精紋鏡). 다뉴세문경(多紐細紋鏡)으로도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