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 물곰 그렇게 드디어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산불 달려오고
해일이 날아와도.
남극 대륙 얼음 두꺼운 곳
지구 꼭대기
히말라야산에서,
우선 버텨낸다는.
물곰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끊는 물이나
영하 이백 칠십도
물과 산소 없이
우주 무중력까지
일단 견딘다고.
뼈는 버린 다음
피도 때때로 흘려내어
오직 껍질로만 잠들었다가,
눈물까지 감추고
그렇게
드디어 때가 되면.
잠든척
혼수상태인 듯.
몸과 마음
아무도 모르게
썩은 밤나무 그루터기에
천 년쯤 숨겨 두고.
* 물곰 – 완보동물문에 속하는 생물. 성체 기준 몸 길이 1mm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