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콜록거리는 지구의 호소

김영천
2025-12-25



< 콜록거리는 지구의 호소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지구가 폐질환으로

콜록거리는 걸 아시는지.

내과 치료 중에

중증으로 입원까지 했다는걸.

 

아마존 열대우림이

죄다 베어진 다음부터

산소 모자란 지구는

밤낮으로 호흡기를 끼고 있다고.

 

꽃다발 들고 병문안했더니

지구가 눈물 글썽이며

두 손 꼭 잡고

거듭 당부하더군.


아마존의 멀쩡한 나무 

훔친 도둑을

반드시 어찌해 달라네.

 

우물쭈물

시원치 않게 

대답 흐릿했는데,

수사 결과

연루되지 않은 인간이

단 한 명도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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