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저당 잡힌 청춘의 한밤은

김영천
2026-04-27



< 저당 잡힌 청춘의 한밤은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일요일 밤 자정

이제 다시

한 주가 시작되는데.

 

쓰레기 더미 헤치는

청춘 하나,

비릿하게

생활을 줍는구나.

 

몽롱한 스무 살이

비틀거리며 어깨동무하는

신림사거리.


다리에 잔뜩 힘주고

그들이 버린

맥주캔을 찾는다지.


 하룻밤의 누추가

내일 아침 ,

목울대 울리는 끼니라기에.


저당 잡힌

일상이

숨 몰아쉬며

무겁게 손 내미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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