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부추밭의 초록 저녁

김영천
2026-04-27



< 부추밭의 초록 저녁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부엌 옆 우물가

탱자나무 이파리 살랑거리는

부추밭.


싱싱하게 손 흔들던

초록의 무리가

저녁 식탁에 올랐다고.

 

붉은 노을

몇 움큼 인 채

조곤조곤 버무려졌다는.

 

멀리 휘돌아가는 금강,

감나무 끝

가지를 타고 오르는

연두색까지 눅진하게 상큼한.

 

오늘 밤에는

잔잔하게 흐르는 봄기운

꽤나 실할 것도.

 

영산홍 박태기나무

담장에 기대,

도란도란

이슥하도록 속삭인다니.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