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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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쭉 눈시린 화단의 그 별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봄이 한참 달궈진
일요일 새벽 네 시
인헌시장.
두부가게도
아직 깨지 않았는데,
수족관 언저리
감나무 혼자
이파리 퍼올리고 있다며.
시꺼먼 하늘
보름달에 매달려
한참 동안 졸던
작은 별 하나.
과일가게 의자에 떨어져
방향 잃고 두리번거렸다지.
검은 고양이가
발로 툭툭 건드리곤
연방 하품이던걸.
뒤통수 긁적이던 별이
철축 눈시린
경로당 화단으로 뛰어들었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