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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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태양의 증식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그동안
무더위의 원인이
이제야 밝혀졌으니.
지난달부터
낯선 태양이
대량 증식되었다고.
아무렇게나 적당하던
해바라기 모종들,
소나기 몇 번 내린 뒤
영토 확장에 나섰다나.
줄기 늘어지게 뽑아내더니
주렁주렁
노랗고 둥그런 태양을
저마다 내걸었는데.
뜨거우니
절대 다가서지 마시오.
시원하게 환한 해
멀리서만 바라보시압.
혹시
과열되어 터지면
씨앗 까맣게
흔적으로 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