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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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 공룡의 항변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조팝나무 하얗게
횡단보도 건너온 뒤,
유치원 담벼락에서
쥐라기 백악기
공룡들이
온통 뛰쳐나왔다고.
지축 울리며
생기가 돌았는데.
갑자기 괴성 지르고
날개 퍼득이는 익룡.
도로의 자동차들이
숨죽인 채 얼어붙었다지.
봄날에 훵한 황사
눈 아리다며
지구가
왜 이리 덥냐고.
땀 흘린
공룡들이 되돌아갔다는.
토요일 정오 뉴스,
때 이른 여름 날씨에
황사 이상 고온.
한강변에
벚꽃놀이 대신
피서 인파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