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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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봄 노랗게 헌혈 급구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헌혈차 앞을
멀리 돌아나가는
꿩과 공작새.
이름표 대신
푸리지아꽃 물고,
노랗게
일렁이며 봄을 걷는데.
키 작은 다람쥐가
전단지 나눠주며
헌혈 급구.
시간 없다며
꼬리에 힘주고 매달리는걸.
지하철
버스 정거장 옆,
강아지 고양이
무리 지어
일상을 튼튼하게 일구더군.
황사 바람 맵다나.
마스크에 선글라스
팔토시까지.
비상 구급차가
마구
경적 울리고.
꽉 막힌 도로가
땀 흘리며 꿈틀댄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