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노랑 봄날은 어디에

김영천
2026-04-17



< 노랑 봄날은 어디에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햇빛 얼어붙고

문짝 덜컹거리던

한겨울.

 

그 뒤켠에서

숨죽이던 봄날,

아지랑이 오르자

살며시 장독대를 넘었는데.


까치발로

개나리 목련 벚꽃

온통

시끄럽게 올려주더군.

 

남현동 미술관 담장

벚꽃

꽃비로 휘날린 다음,

갑자기

엊그제부터 뵈지 않는다고.

 

열 손가락

몇 번이고 손꼽아

순서 기다리던

미스킴 라일락.

울먹이며

어디 갔을까.

노랑 봄날말이예요.

 

예술공원 앞에서,

어느새

반팔 입은 여름이

선글라스를 팔고 있더라니.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