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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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 사냥 공무원 긴급 채용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부러진 가지
고목 틈에서
한껏 기지개 켠
반달가슴곰.
봄을 찾아 어스렁거렸다지.
마땅히 흔적은 없었고
이팝나무 꽃 근처
노랑 벌통만 눈에 띄더군.
주섬주섬 꿀을 따먹는데,
갑자기
천둥 우레 총소리라나.
마구 달아나
개울 건너
바위 밑에 웅크렸는걸.
두런두런
사람 발소리가
땅을 울렸다고.
등산로 곳곳마다
전단지가 뿌려졌음에.
곰 사냥
전문 엽사 구함.
정규 공무원
긴급 채용.
보수는 기대해도 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