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네 잎 토끼풀 곰실거릴

김영천
2026-02-17



< 네 잎 토끼풀 곰실거릴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하얀 눈 흐드러지던 날

이른 아침,

네 잎 토끼풀이

대청마루 화선지에서 곰실거릴.

 

어쩌면

처마 아래 곶감에도

무지개가 매달렸다고.

 

감나무를 거쳐

멀리 돌아간 계절 서너 개.

뒤척이는 날

불현듯 달려오면

아카시아꽃 환하게 미소 지을 텐데.

 

대나무 장대에

고드름 굵게 매달린 명태,

그때쯤

꼬리지느러미 흔들고

먼 바다로 헤엄쳐 갈지도.

 

여전히

대밭에 눈이 내리고

참새떼 푸르게

하늘을 이고 날아간다는.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