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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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돗돔 이럴 때 한 대접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꽤나 힘쓰는 물고기가
마구 흔들거리기에
잠자리채로 건져냈더니.
방어 우럭 대구 아니고
돗돔이라고.
어중간하게 심심해
잠시
얕은 바다로 놀러왔다
사로잡힌 셈인데.
모두 주섬거리며
한마디씩 거드는군.
전설이 녹아든 심해어라나.
어디 먼 곳
식당 주방장들도 달려와
한참 동안 소란스러운걸.
왁자지껄
갖가지
요리비법이 대단한데
괜한 소리니.
오늘처럼
뜨거운 날에는,
미나리 쑥갓 깻잎 듬뿍
고추 대파 한가득
간장 된장 고추장 적당히.
푹 고아
한 대접씩이면
막걸리와 함께
대충 적당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