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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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 병정의 그 칼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초겨울비가
심심하게 내리는데요.
노랑 우산 쓰고
단풍나무 그림자 속에
슬며시 자리잡았거든요.
아직 여럿 남아
달달하게 속삭이는 단풍.
빗방울 머금고
자꾸만 콜록이네요.
계절 하나가 떠나면서
뒤돌아 주첨거리는데,
가로등 하얀 불빛에 일렁이는
주름진 기억.
제 영토를
밤낮 순시하며
장난감 병정은 늘 혼자였고요.
다만
길게 등 뒤에 찬
부러진 칼에서,
붓꽃 향내 가득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