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메타세콰이어 숲, 우선 주황으로

김영천
2025-11-27



< 메타세콰이어 숲, 우선 주황으로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초록물 빠진

계절의 막다른 골목에서

한창 동안 서성이던

숲의 정령.

 

마침내

황금피리를 불자,

나무들이 일제히

불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언덕 너머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타오르는 불덩이.


키 작은 나무,

조용히 일렁이던 불이

살펀하게 번진 곳.

폐광의 흔적 날카로운

바위 아래.

 

바위가 소리 내어

큰불을 알렸다.

 

무채색의 세상에

달록달록 옷 입히려면,

우선 주황으로

힘내서 더욱 검붉게.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