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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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세콰이어 숲, 우선 주황으로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초록물 빠진
계절의 막다른 골목에서
한창 동안 서성이던
숲의 정령.
마침내
황금피리를 불자,
나무들이 일제히
불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언덕 너머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타오르는 불덩이.
키 작은 나무,
조용히 일렁이던 불이
살펀하게 번진 곳.
폐광의 흔적 날카로운
바위 아래.
바위가 소리 내어
큰불을 알렸다.
무채색의 세상에
달록달록 옷 입히려면,
우선 주황으로
힘내서 더욱 검붉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