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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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정 한참 너머 구급차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바람 서너 개가
비틀거리며 다가오는데,
소주병이
턱 괴고 있다는.
안주 따로 없고
기억 저편의
이야기 한 줄 정도.
헐떡이는 시간
가운데 토막을 건져내면,
잘 익은 자두
눅진하게
향기 몽실거릴는지.
자정 한참 너머로
경광등 새빨간
구급차
비상벨 울리며.
이제
더 이상,
시간이 남지 않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