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돋을새김으로 맞은 아침

김영천
2026-05-04



< 돋을새김으로 맞은 아침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죽순 밀어올리며

하늘 끝까지

창창한 대숲.

멍하니 휘영하다고.

 

흔들리는 바람에

발걸음 뒤뚱거렸는데,

상채기 난 어제가

자꾸만 주억거리는군.

 

서걱서걱

이파리마다 내딪는

칼칼한 숨소리.

마디에 잠겨드는

헛헛한 기침까지.

 

새하얗게

돋을새김으로 맞는

오늘 아침.

 

한참이나 연착된

날들이,

차표도 없이

서둘러

개찰구를 빠져나오는걸.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