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낡은 전화기에 대한 진단

김영천
2026-05-02



< 낡은 전화기에 대한 진단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허파에 바람 빠진

전화기,

하얀 비닐봉지를 씌워

맥박 쟀더니.

 

크게 이상 없었지만

심장과 간

가벼운 염증이 발견된.

휴대폰 덕분에

손님 적어

근섬유 손실은 있었을.

 

뇌압이 가해졌고

어쩌면

기능 저하로

더 이상 찾는 이 없을 수도.

 

빛보다

빨리 회전하는 세상

누렇게

변색된 외양.

 

마지막

반전의 기회는,

먼지 묻은 세월 견뎌내

천 년쯤 뒤

박물관에 자리할.

 

그 시대를

제대로 반영했다며

인류 유산으로 지정될.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