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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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밤 그림자의 무게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비어있는
하얗게 텅 빈,
손바닥 마주 치다가
빠져나온 일상이
흐느적거리는 그림자로.
땅 거죽이
아직도 딱딱한데
곡괭이질은 버거울 테고
깨금발 사방치기가 어울릴지도.
발바닥 굳은살이 갈라져
피까지 흐르는군.
뒤웅박 깨진 모서리에
너덜거리는 하루 성기게 담는다면,
한껏 셈 하더라도
왕소금 한 움큼.
결국 비틀거리던
그림자의 무게는
측정 불가.
녹슨 저울 눈금이
움직일 기미 없다고.
전봇대 앞에서
길게 늘어선 그림자,
앞서거니
자꾸 나서는데
거마비 한번
제대로 챙겨 주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