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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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내의 어수리나물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첩첩산중
골짜기 가득
무거운 향내구나.
흙냄새 그윽하고
물결무늬 눅진한데,
푸른 이파리
정녕 쌉쌀하구나.
하염없이 서 있는
여기 이 땅.
누런 먼지
물굽이로 휘몰아치는
이곳에서,
차마 눈을 떼지 못하겠구나.
같은 자리
노랗게 움트고
이윽고 푸른 푸르른.
안개비 내린 뒤에
함초롬히
꽃까지 내어주는구나.
드디어
하얀 새하얀.
개다리소반에 놓인
아침상
무던히도 아련한 향이구나.
먹먹한 날들,
눈물 삼키며
그 향내 들이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