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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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종말 팔십오초 전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지금
시계의 남아있는 초침은
여든 다섯 개.
낡은 시계의
뿌리와
몸통이 삭아 없어졌고,
가지 끝
작은 부스러기가
찬 바람에 마구 흔들린다니.
분출된 용암 위로
유황비 쏟아져
시계의 우렁우렁한
숨소리를 녹여버렸는데.
시계 초침이 멈추면
지구의 심장은
순간 자동 소멸되는.
풀 바위,
온기 품은 인기척
흔적 없을.
지구 종말 팔십오초 전.
* 지구 종말 시계 - 미국 핵과학자회(BSA) 발표.
2026년 1월 28일 현재, 자정 85초 전.
자정은 인류 문명의 종말 시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맨해튼 프로젝트(원자폭탄 개발) 참여 과학자들이,
핵무기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기 위해 최초로 공개한 1947년은 자정 7분 전.
그 이래 자정에 가장 근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