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돌멩이 마다 새기려는데

김영천
2025-03-27

 


< 돌멩이 마다 새기려는데 >


 


김 영 천(金永千)

 

무우꽃 필 때

노랑나비 목 축이는

밤골 약수.


오뉴월 염천에

수박 한 덩이

흐벅지게 띄우려는데.

 

물푸레나무 이파리

초록으로 머리 푼 

밤골 개울.


하얀 백로 깃털 부비고

벌거벗은 아이들

물장구 치는 꿈,

개울 바닥 

돌멩이 마다 새기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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