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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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서진 눈사람의 안녕 >
김 영 천(金永千)
작은 인형들 조잘거리며
그네 타는 놀이터,
눈사람이 구름을 데리고 왔다.
빨강 외투 입은 인형과
파랑 고깔 쓴 인형에게
구름이 내민 솜사탕은
자꾸만 바람에 흩어져 달아나곤 했다.
솜사탕을 잡으려고
뒤뚱거리던 눈사람.
그만 계단 아래로 굴렀다.
부서진 눈사람이
하얗게 웃고 있다.
괜찮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