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명년 봄 목련꽃 환하게

김영천
2025-12-18



< 명년 봄 목련꽃 환하게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겨울비 내린 다음

목련이 추위에 떨고 있다는

긴급 경보.

 

지난 여름

밤골 시냇가

왕모래에 감춰놓은,

태양빛 꺼내

흰 고양이 편으로 보냈거든.

 

심폐소생에 이어

돋보기 긴급 투입.

태양열로 튼실하게 전환되었다고.

 

가까스로 눈 뜬

목련이 인사치레하는걸.

고맙기는 한데

겨울잠 자고 있었거든요.

 

삐죽이 내민

겨울눈 둘,

꽤나 단단하더군.

명년 봄

목련꽃 환하게 기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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