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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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년 봄 목련꽃 환하게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겨울비 내린 다음
목련이 추위에 떨고 있다는
긴급 경보.
지난 여름
밤골 시냇가
왕모래에 감춰놓은,
태양빛 꺼내
흰 고양이 편으로 보냈거든.
심폐소생에 이어
돋보기 긴급 투입.
태양열로 튼실하게 전환되었다고.
가까스로 눈 뜬
목련이 인사치레하는걸.
고맙기는 한데
겨울잠 자고 있었거든요.
삐죽이 내민
겨울눈 둘,
꽤나 단단하더군.
명년 봄
목련꽃 환하게 기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