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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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피는 정월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일곱 빛깔 펼치려면
우선이 체력인데,
무지개의 근력에
이상 징후가 생겼다고.
아침 일찍
빙벽을 오르던 무지개,
두 가닥 남은
얼음 줄기에 매달려
숨 헐떡였다.
얼음 폭포는 녹았고
눈더미도 스러진지 오래.
힘껏 기대며 올라갈
얼음이 뵈지 않았다.
언제 빙벽이
돌멩이처럼 단단해지나요.
무지개의 전화에
기상대가 큰 소리로 답했다.
올 겨울
빙벽 등반은 취소하세요.
꽃피는 정월이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