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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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겨울이 똬리 튼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관악산 개구리가
경칩 지나
신림천으로 나왔다가,
맵싸한 날씨애
이내 다시 숨었다는걸.
세 시 삼십 분
심야버스.
아직도
겨울이 똬리 틀고
승객의 옷차림을 검사하는데.
표정 없이
수색에 응했다고.
일상을 짊어지고
가까스로
새벽에 기댄 사람들.
차창 밖
폐지 쌓은 손수레가
엉금엉금 기고,
밤하늘의 별이
졸면서
희미하게 깜빡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