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랭전선 돌파의 타개책

김영천
2026-03-04



< 한랭전선 돌파의 타개책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작년 이맘때

개나리 왈왈하게 피었던

놀이터 화단.

 

아직

잔설이 희뜩거리고

응달도

얼음 두 구덩이로

구색을 갖췄다나.

 

한랭전선은

여전히

밤낮으로 버티고 있는데,

움트기 버거운

개나리 진달래

한쪽 구석에서

숨 몰아쉰다는.

 

갈 길 먼

봄날.

제 몫 해 나갈 척후라며

달래 냉이를 파견키로.

 

상황이 텁텁하다면

극강의

돌나물 투입까지

검토할 수도.

 

이윽고

화단 전체가

연두색으로 도배될.

노랑 별꽃이

폭죽 단단하게 번져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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