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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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뻥이요 뻥, 이팝나무 꽃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이팝나무 무리 지어
환하게 웃는데,
완행열차 기적소리 요란하더라나.
철길 아래 흩어진
쌀밥같은
팦콘일지도.
아니 분명
기차레일에 떨어진 튀밥.
집 앞 감나무에 자리 깔던
뻥튀기 아저씨,
귀 막고
뻥이요 뻥.
깨진 솥뚜껑
양은 냄비
죄다 긁어모아
흰쌀 한 됫박과 함께.
이팝나무 꽃 흐드러진
봄날에,
할머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