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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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 조팝나무 손잡고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기상청에서
봄인지 가을인지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음에.
철 이른 코스모스가,
조팝나무 꽃
하얀 눈으로 번질 때
멋모르고 따라나섰다지.
넉 달이나
일찍 폈다고
모두 야단법석인데.
졸린 눈 비비며
언덕에 오른 코스모스,
어쩌면 겨울이라고
다시 한번 어지러웠으니.
이제
세상의 계절은
온통 뒤죽박죽.
코스모스가 연방
고개 갸웃거리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