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코스모스 조팝나무 손잡고

김영천
2026-05-12



< 코스모스 조팝나무 손잡고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기상청에서

봄인지 가을인지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음에.

 

철 이른 코스모스가,

조팝나무 꽃

하얀 눈으로 번질 때

멋모르고 따라나섰다지.

 

넉 달이나

일찍 폈다고

모두 야단법석인데.

 

졸린 눈 비비며

언덕에 오른 코스모스,

어쩌면 겨울이라고

다시 한번 어지러웠으니.

 

이제

세상의 계절은

온통 뒤죽박죽.

코스모스가 연방

고개 갸웃거리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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