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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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천 년 천종산삼 심마니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바람 사납게 달려오고
먹구름 뒤덮지만.
벼랑 끝
아스라이 까마득한 곳,
별스런 버섯말고
천상의
산삼 뿌리 찾는다고.
떠밀리고 뒹굴어
뼈마디 뭉개졌는데.
지켜보던 돌무더기 칡뿌리
고개 외로 돌린 채
이제 그만 멈추라는.
할만큼 했지 않느냐고.
지금껏
벼랑 탔으면
산신령을 만났어야.
어디 쓸만한
약초 꾸러미라도,
제대로 된 심마니라면.
보라색 안개에
오천 년 베고 누운
천종산삼.
더 이상
헛된 꿈 으깨버리라며.
뼈와 살 발라지고
단지
눈빛만 살아 있음에.
그래도 기어이
오천 년
천종산삼 심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