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그대 파종한 꿈의 크기는

김영천
2025-08-20



< 그대 파종한 꿈의 크기는 >


 


김 영 천(金永千)

 

깊은 밤 사람 없는

심야버스 뒷좌석,

옆으로 누워

세상을 베고 잠든 그대.

 

먼 나라

새벽시장에서

기지개 켜는 꿈의 크기는.


한밤의 도매시장은

떠나온 나라만큼이나 아득한데.

 

안데스 산맥에 깃들었을

그대의 청년,

종일 불었던

풀피리 소리가 무겁다.

 

콘도르가 집어간

세간살이며

흐릿한 청춘은

아직도 고향 언덕을 기다릴게다.

 

밤낮 숨 죽이는

낯선 땅,

파종한 꿈이

솜사탕처럼

눈물 그렁그렁한 오색 무지개로.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