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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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끝까지 남아 있을까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를 끌고
유리개구리가
저수지에 뛰어들었지.
상어와 악어가
서로 물어뜯더군.
악다구니로
영역 확보에 열내는 동안,
개구리의 실핏줄이
투명하게 부풀어 올랐다고.
하늘에서는
독수리가 눈알 부라리며
가끔씩 수직낙하했는데.
배 뒤집고 떠오르는
날 선 생명들이
비명 질렀거든.
양서류 파충류 어류
심지어 조류 역시,
민물과 바닷물 풀어놓고
온갖 난리통인걸.
심장 실핏줄
하물며 숨소리마저
어디 허공에 매달아 두고
가만히 지켜본다나.
그 개구리
맑게 조용히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