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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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아래 공구 가방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이슬비 맞으며
벚꽃 하얗게 재잘거리는데
수은등 불빛 반짝인.
이따금
꽃잎 서너 장 나풀거리면
달리던 자동차,
한참 동안
머뭇머뭇 사진 찍는.
벚나무 아래
버스 정거장
흙 묻은 공구 가방.
혼자서 물끄러미 바라본..
새벽 첫차는
아직 오지 않았고,
물기 젖은 바람 스치자
벚꽃 무리 지어 뛰어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