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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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나무 두 그루의 대화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낯선이들
환하게
꽃망울 울렁이는데,
우리는
여지껏 움트지 못했군요.
겨울 끄트머리
가까스로 지나
이제야
새싹 몇 잎 준비 중이지요.
그러게요.
명줄 움켜쥐고,
겨울잠 깊이 들어
아직도
눈 감았어요.
여전히 발등 시린걸요.
목련 벚꽃
개나리 진달래
꽤나 초롱하군요.
온 세상이
색색으로 환하네요.
우리야
어깨 짓물러
숨 가쁘지요.
야윈 등판에
찬바람 눅진하고요.
목울대 누르는
무거운 봄날.
터진 손등에
꼭,
허덕이는 온기라도.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