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물기 젖은 봄날 하루

김영천
2026-04-03



< 물기 젖은 봄날 하루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벚꽃 무리 지어

봄을 토해내는데,

꽃사태 그늘 아래

일그러진 하루.

 

냉이 쑥 대파 봄동

늘어선 노점.

횡단보도 건너다 보지만

등 시리고

팔다리 저려

무질근하게 마감된다는.

 

모자란 끼니가

벚나무 굽은 가지에서

하얗게 흔들릴 때,

이슥한 밤.

 

물기 젖은 봄날이

주섬주섬

야윈 등을 보이는군.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