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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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랗게 튀겨진 봄날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언덕 위 개나리,
봄날을 잔뜩 버무리다
드디어
노랗게 튀겨냈다지.
은근히
바람 몇 점 불어넣고
온도 맞춰
간 보았는데.
조금 쌉쌀하고
약간 애린 봄,
고갯마루에서
한바탕
잔치상 흐드러지는걸.
아침 일찍
까치와 까마귀가
노랗게 소식 전하는군.
남태령에서 낙성대까지
한껏 튀겨진
봄날.
어쩌면
내일부터는
꽤나 달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