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한국자주인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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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방이 사라진 거리 >
김 영 천(金永千)
놀이터 의자에 앉은
목각인형이
책 읽다 잠들었다.
텔레비전과
인터넷에서는
요즘 보기 힘든 장면이라며,
퍽이나 요란하게
희귀 영상으로 소개되었다.
책방이 사라진 거리.
책 냄새는 맡을 수 없고
도서관도 문 닫았다.
헌 책방이
문화유산 지정을 받아
가까스로
큰 건물 일층에 자리잡았지만,
책 팔리는 날은 드물었다.
온통 세상의 활자가
숨 막혀 헐떡였다.
서울 한복판 종로거리에
큰 책방이
넘쳐나던 시절을,
모두 하얗고 까맣게 잊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