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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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세 시의 괘종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이리저리
뿌옇게 뒤뚱거리다
부딪힌 꼭지점.
새벽 세 시의
괘종이었음을.
배고픈 하루
밤마다
헛기침이었지만
흩어진 달빛 주우러 다닌.
대추나무
벼락 맞을 확률로 찾아낸
달빛 부스러기,
삼태기가 작아서
모아놓지 않았다며.
단풍잎 눅눅하게
이마에
구슬땀 흐르는
무거운 밤.
초침 없는
괘종시계
연방 종 울렸으니,
오늘 밤도
등판 쓰라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