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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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끝 맵게 인형을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지금 이 거리에서
할 수 있는 건,
몇 모금의 공기와
쌀쌀한 바람 모아
눈에 띄지 않게
작은 인형을 깁는.
푸릇한 온도가
꼭 필요하지만
주머니에 동전 몇 닙뿐.
우선은
깨진 보도블록 틈
민들레 새순으로 대신하기.
땅거죽이 자주 일렁이고
어쩌다
폭탄에 패이기까지.
흔들리는 일상에
눈이 없고
귀도 문드러진.
무엇보다
입에 재갈 물렸으니.
눈 코 귀 입
제대로 붙어있는
인형을.
손끝 맵게
이 밤 오롯이 하얗게 지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