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아나키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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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다음 생에서라도 >
서송 김영천 (瑞松 金永千)
아직 새순 돋지 않은
은행나무,
바로 옆 관상어 수족관.
거북이가
유리벽 긁어대며
느리다고 타박하는데.
나무에게
언제 이파리 올리고
열매 맺느냐고.
곁에서 햄스터가
입 오물거리며
대거리했다나.
사돈 남 말 하시네.
바다로 나가려던
형님도 서둘러 움직여야.
거북이 못 들은 척,
동해 바다는커녕
한강물도 건너지 못하는.
혼자서 중얼거렸다지.
멋쩍은 햄스터가
고개 숙이고
톱밥 아래로 숨었다니.
우리 둘 다
꼭
다음 생에서라도,
관상 동물 가게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