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無期囚(무기수) > (1934년 작)


< 無期囚(무기수) > (1934년 작)




이 윤 희 (李允熙, 필명: 全寒村 전한촌)

 


나는 그대들의 얼골을 모르외다

나는 그대들의 性品(성품)을 모르외다 

만는 그대들이 오늘ᄭᅡ지 걸어온 길

내가 지금 거르려 하옵고

내가 지금 거르려 하온 길

임의 그대들이 걸어왓아오니

오! 그대들의 피와 나의 피는

人類社會(인류사회)에 가장 偉大(위대)한 事業(사업)

無政府共産社會(무정부공산사회)를 建設(건설)함에

役軍(역군)이 되라

歷史(역사)가 되라

 

ᄯᅡᄯᅳᆺ한 故國(고국)을 등에 지고

國際都市(국제도시) 上海(상해)에 외로운 漂泊者(표박자)로서

境遇(경우)가 同一(동일)한 동무와 동무의 손목을 힘잇게 잡고

죽엄에 墓地(묘지)를 理智的(이지적)으로 覺悟(각오)한 후

오직 人間(인간)의 本然的(본연적) 自由(자유)를 奪還(탈환)하기 위하야

萬人(만인)의 平等(평등)과 幸福(행복)을 約束(약속)으로 하고

出發(출발)한 그대들의 거름이엿음을 알엇노라

그래

被壓迫(피압박) 被搾取(피착취) 무리의게

適(적)이 되는 놈을 죽이려고

그대들 하로 밤에 密議(밀의)가

그대들이 決行(결행)하랴든 「수류탄」이

政府者(정부자) 그놈들의 心臟(심장)을

그 얼마나 서늘하게 하엿든가 말이다

 

이제 殺人未遂(살인미수) 爆發物取締違反(폭발물 취체 위반) 等(등)

가지 가지의 罪名(죄명)으로서

元心昌(원심창) 白貞基(백정기) 兩君(양 군)은 無期(무기)

李康勳(이강훈) 君(군)은 懲役(징역) 十五年(십오년)

이러케 求刑(구형)을 言渡(언도)한 놈잇엇나니

한 條文(조문) 두 條目(조목)으로서

남의 生命(생명)을 ᄲᅢ앗으려는 놈 그 놈

그도 殺人囚(살인수)에  한 아이 아니고 무엇이랴! 

 

傍聽(방청)을 禁止(금지)한 暗黑裁判廷(암흑 재판정)에서

외로이 官犬(관견)의 武裝抱圍(무장포위) 밋헤

그대들은 判檢事(판검사)의 論告(논고)를 不聽(불청)하엿다

辯護士(변호사)의 辯論(변론)을 否認(부인)하엿다

一切(일체)의 國家制度(국가제도)와 一切(일체)의 法文(법문)을 차버리고

自由人(자유인)의 本性(본성)을 死守(사수)하면서

悲憤(비분)에 눈물 흘이지 안코

大聲(대성)으로 너털우슴을 우쳣다고 한다


 元心昌(원심창) 白貞基(백정기) 李康勳(이강훈) 君(군)!

우리들의 沈默(침묵)은 우리들의 눈물

우리들의 눈물은 우리들의 「피」 

「피」는 革命家(혁명가)의 所持物(소지물)이오

「피」는 復讐者(복수자)의 生命(생명)이외다

오날의 失敗(실패)는 來日(내일)의 勝利(승리) 勝利(승리)

勝利(승리)는 쉬지안코 것름하나니

그대들의 無期(무기)를 常念(상념)하고서

이ᄯᅡ에 절문이는 奮起(분기)하리다

몸 성이 잘 잇거라 勝利(승리)에 날ᄭᅡ지.......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

한국자주인연맹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TEL : 02-838-5296  |  관리자메일 : kaone@kaone.co.kr

COPYRIGHT ⓒ  Danju Yurim Memorial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ENOUGHM]